• 홈
아직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와 8 시리즈 칩셋도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은 이미 그 너머를 보고 있는 듯하다. 중국의 PC정보 사이트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는 인텔이 내년 2분기 경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9 시리즈 칩셋에서 스토리지 인터페이스를 한단계 높여 SATA-Express를 지원할 것이라 보도했다.

Z97, H97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9 시리즈 칩셋은 14nm(나노미터) 기반의 '브로드웰' 프로세서와 함께 내년 2분기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인텔은 이 칩셋에서 SATA 지원 수량을 늘리진 않지만, 더 높은 성능의 스토리지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main_0008.jpg


이 기술은 이전 버전인 SATA 3/6Gpbs와도 호환되는데, PEI-Express 레인에 직접 연결되는 포트를 이용해 추가로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1.x 규격의 PCI-Express 레인 하나는 약 250MB/s의 전송률을 감당할 수 있다. 2.x 규격은 이의 두 배인 500MB/s를 전송할 수 있는데, 이를 두 개 연결하면 1GB/s의 전송률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초기 SATA-Express의 대역폭은 약 8~16Gbps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기본 대역폭은 10Gbps(1.25GB/s)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변화가 느렸던 스토리지 인터페이스는 그러나 SSD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변화를 요구받기 시작했다. SSD의 성능이 현재 사용되는 SATA 6Gbps에 육박하자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 당초 시장은 이르면 하스웰을 지원하는 8 시리즈 칩셋에서 인텔이 이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다소 부족해 9 시리즈 이후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잇

Top